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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벌이 가장 가혹한 나라는 단연 중국이 으뜸이다. 인간에 대한 평가가 그토록 관대한 중국이 유독 범죄인에게는 그토록 잔인한지 모를 일이다. 중국의 각종 문헌들은 중국의 혹형이 고대 전통 형벌인 묵(墨), 의(?), 월(?), 궁(宮), 대벽(大?)의 오형(五刑)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한다. 알기 쉽게 풀이하면 얼굴에 먹물을 입히는 것이 묵이요, 코를 베는 것이 의, 아킬레스건을 자르는 월, 생식기를 거세하는 것은 궁이요, 대벽은 곧 사형을 일컫는다. 차라리 사형을 의미하는 대벽이 가장 낫다는 말이 나올 만큼 나머지 형벌이 잔인하기 이를 데 없다. 그렇지만 대벽은 다시 여러 가지로 세분된다. 거리에 목을 내거는 효수, 목을 졸라 죽이는 교액, 머리와 허리를 베는 참, 태워 죽이는 분, 절벽에서 떨어뜨리는 투애 등이 있다.

나중에 중국의 형벌은 태(笞,곤장), 장(杖,채찍), 도(徒,징역), 유(流,유배), 사(死,사형)등으로 바뀌게 되나 그 강도는 감해지지 않았다.

희생자들의 사례도 많다. 사기(史記)의 저자로 유명한 한(漢)나라 때의 사마천은 흉노족에 항복한 이릉(중국 前漢)의 무장)을 적극 변호하다 그만 한 무제에 의해 궁형을 당하는 횡액을 입었다. 주지육림이라는 고사성어의 주인공인 은나라 주왕(紂王)은 폭군행세를 하다 주문왕(周文王)에 의해 효수되었다. 춘추전국시대의 개혁정치가 상앙은 오마분시(五馬分尸): 다섯 마리의 말에 팔, 다리와 머리를 묶어 찢어 죽이는 형벌)를 당했으며 진시황을 살해하려다 실패한 형가는 거열(車裂: 수레를 이용해 찢어죽임)로 목숨을 잃었다. 초나라의 항우는 한(漢)의 시조가 된 유방의 아버지를 평행(烹刑: 삶아죽임)시키는 잔인무도한 짓을 감행했다. 「사서」에는 유방이 아버지를 펄펄 끓는 대형 솥가마에 넣어 삶아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항우에게 나중에국물이나 한그릇 얻어먹자고 태연한 척 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그 심정이 오죽했을까. 한마디로 귀양이나 주리를 트는 정도로 대표되는 우리 역사속의 형벌은 조족지혈이다.

이러한 전통은 현재 중국의 공안이나 사법 당국의 범죄인 처리에 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금도 중국에서는 사형수들을 총살시킨다. 형 집행 전에 트럭 등에 태워 시내를 한바퀴 돌면서 일반인들에게 범죄인들을 보여주거나 총알 값을 가족들에게 청구 하는 잔인함은 치를 떨게 한다. 북한에서도 총살형이 있다 하니 중국의 것을 배운 모양이다.

그러나 그렇게 무서운 형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범죄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인구가 너무 많아서 가혹한 형벌을 내리지 않으면 국가체제를 유지할 수 없다고 변명하지만 국가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생명을 좌지우지 하는 것이 어찌 타당하겠는가.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사회는 각박해지고 비정해지고 있다. 범죄는 늘어가고 인간적 배신과 악연이 판을 친다. 자식이 부모를 해하고 부모가 자식을 목 졸라 죽인다. 아내가 남편을 청부 살인 하고 남편이 아내를 찢어 죽인다.

이런 사회를 개선하기위해 불법에는 더 강력한 합법을 만들어 예방하고자 하지만 효과가 별 무소득이다. 엄격한 법은 더 큰 범죄를 낳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뿐이다.

결국 각박해진 사회, 비정한 사회를 개선하고 인간으로서의 참다운 삶을 영위키위해서는 법보다 사랑으로, 끊임없는 교육과 가치실현으로 해결 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종교의 역할이 매우 중차대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