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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가 통솔하는 사자군대보다 사자가 통솔하는 노루군대가 더 강하다“는 말이 있다. 지도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도자는 원래부터 지어지고 타고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무리 노루가 사자와 함께 살아도 사자가 되지 못한다. 노루는 노루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타고난 보스는 은총이요 선택받은 사람이다. 리더쉽이란 그릇의 크기가 남다른 사람이다. 우리 속담에도 크게 될 인물은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지 않는가.

물론 노력에 의해 보스가 되지 못한다는 말은 아니다. 보스가 되고자 하는 자는 많은 것을 배우고 갖추어야 한다.

먼저 합리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개인의 아집이나 엉뚱한 소견이나 판단에 의해 일을 처리하지 않을 능력이 있어야 한다.

둘째,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언제든지 선두에 서서 지휘하려면 솔선수범해야 하고 진취적이어야 한다. 소극적인 자세로는 보스가 될 수 없다. 전투에서 소대장이 뒤로 꽁무니를 빼면 그 전투는 하나마나이다. 가끔 영화에서 깡패두목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항상 부하들을 희생시키고 자신은 빠져나간다. 진정한 보스가 아니다. 그저 형님 소리 듣는 것으로 족한 무리다.

셋째, 역사의식이 있어야 한다. 역사의식은 시대적 소명의식을 가져다주고 바른 역사관을 가지게 하여 먼 길을 걸어가는데 넓고 긴 안목과 좌표를 제공해 준다. 역사를 두려워하는 자는 결코 나쁜 일을 꾸밀 수 없고 행할 수 없다. 훗날 자신이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를 생각한다면 처신에 신중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넷째, 이기적이지 않으며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많이 배운 사람들에 전문가이다 보면 다른 분야에는 관심이 적어지고 그러다 보면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발견된다. 그러다 혹 자신의 전문분야의 대화가 시작되면 열을 낸다. 다른 사람의 분야에 속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보스는 마땅히 모든 이의 견해를 존중하고 자신의 것을 희생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엉뚱함에도 참고 견디며 그들마저 포용해야 한다. 큰 가슴에 큰 사랑을 품어야 한다. 사랑의 눈으로 보면 아름답지 않는 것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보스에겐 용기가 있어야 한다.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데 정확한 판단뿐만 아니라 결단력이 요구되는 때가 허다하다. 그래서 민주적인 보스보다는 독재적인 보스가 어떤 때는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 할 때 보스는 고독한 결단의 용기를 내야 한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보스는 큰 용기와 함께 걸어가며 새로운 길을 뚫어야 한다.

각 분야마다 보스가 있다. 그중 뭐니 뭐니 해도 나랏일을 책임지는 보스자리가 제일 중요하겠다. 그러나 불행히도 지금 우리나라에는 진정한 보스자질을 가진 지도자가 없는 것 같아 서글프다. 서로 자기가 잘났다며 도토리 키 재기한다. 영락없는 소인배들이요 정치꾼들이다. 국민들로부터 진정한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지도자가 이 땅에 없다는 것은 나라의 불행이다.

존경과 신뢰는 스스로 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 공감있는 일을 하고자 할 때나 소신으로 무언가를 이루려 할 때,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찾아 개척자적인 자세로 오랫동안 헌신할 때 사람들은 그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

하남에서 선거를 치루면서 진심으로 나는 그 자리를 탐한 경우는 없다. 오직 소원은 하남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은 이런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비록 나의 이 충정의 호소가 사람들의 귀에 들리지 않고 당장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라 해도 나는 추호의 후회도 없다.

병이 오래되면 감지가 안 되는 법이다. 문제가 있어도 알지 못하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무엇이 문제인지 분간할 수 없게 된다. 지금 우리의 하남은 분명히 문제를 가지고 있다. 나는 나의 사랑하는 고향사람들과 시민들에게 이것을 알리고 싶다. 그리고 다함께 힘을 모아 해결책을 찾자고 호소하는 것이다. 평소에도 그런 노력을 기울이지만 선거라는 무대는 나의 이 절박한 심정을 토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절대로 선거출마에 대한 변명이 아니다. 여기는 나의 고향이요. 나의 삶터이다. 나의 역사가 기록되는 곳임을 잊지 않고 있다.